용인/용인시 '직원건강 챙기기 힘드네

더욱이 계약을 체결한 체육시설들이 특정 지역에만 국한돼 불편한데다 올해 새로 계약할 체육시설 8곳 상당수도 골프연습장 등에 치우치는등 공무원들이 연습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종목이어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시와 공무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공무원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관내 헬스 및 수영, 탁구, 볼링, 테니스, 스쿼시 등 체육시설 10곳과 이용계약(참여 1회당 2천~3천원)을 체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골프연습장 4곳을 포함해 8곳을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체육시설 위치가 시청이나 수지출장소, 구성읍 직원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수지 및 신갈, 김량장동(시내)에 국한돼 7개 면 사무소 직원들이 이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30~1시간이 소요되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체육시설을 이용한 직원은 월평균 100여명으로 참여율이 전체 직원 1천345명의 7.8%에 그쳤다.

면사무소 직원 정모씨(40)는 “시가 예산을 들어 무료로 운동하라고 해 수영을 연습하려 했으나 시가 계약한 체육시설을 찾아 가려면 4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의원들이 공무원들의 체력 증진과 관련된 시책을 추진하라는 주문에 따라 시행했다”며 “올해는 직원들의 불편을 감안, 위치 등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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