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농촌지원 단체들 '단일화' 여론

가평지역에 농촌지원과 지도사업 등을 담당하는 유사 관과 단체들이 난립, 인력과 경비 등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어 이들 단체들을 통·폐합해 단일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가평지역 농업인들에 따르면 현재 농촌지역엔 각종 농정행정과 기술지도 및 각종 지원사업 등을 위해 군 산업경제과를 비롯 농촌지도소, 농·축협, 농산물품질관리소 등의 기관과 ▲새마을운동협의회 닲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영농회 ▲4H회 ▲작목반 ▲농협주부대학 등 20여개 단체들이 구성돼 운영중이다.

그러나 업무 내용이 유사한 이들 기관이나 단체들의 난립으로 상당수 농업인들이 최소한 5개 단체 이상에 가입돼 지도교육은 물론 정기 및 임시회 등과 각종 행사 등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 바람에 불필요하게 시간과 인력 등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인 박모씨(60·가평군 설악면)는 “수십년간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업인 대부분이 마을 이장이나 반장 등을 비롯 유사 기관의 이사와 임원 등의 중복된 직책을 맡아 각종 회의와 교육 등에 참석하느라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있어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농정에 따른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능이 유사한 기관이나 단체들은 통·폐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관련 기관이나 단체 등과 협의, 유사한 기능이나 업무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나 단체 등의 통합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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