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시민연대가 지난 7일 발생한 수돗물 악취사태와 관련, 시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자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는등 파문이 장기화되고 있다.
동두천 시민연대는 16일 “지난 7일 동두천시 전역에서 축산폐수로 인한 오염물이 수돗물에 섞여 나와 시에 피해보상을 요구했는데도 최근까지 성의 있는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지난 13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15일에도 2차 성명서를 발표하는등 시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1차 성명서에서 닲조속한 피해보상 및 공동·개인주택 저장용 물탱크 청소 닲상수도 운영관리 및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 공동 대책위 구성 닲공동진상조사 특위 구성 등 을 요구했으나 시의 답변이 성의가 없다고 판단, 이날 2차 성명서를 냈다.
특히 시민연대는 “취수장내 독극물이나 오폐수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계가 고장났으나 시는 이 사실을 알고도 상당기간 은폐, 오염물질이 근절되지 않아 피해가 컸다 ”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맑은물 보전에 앞장 서야 할 시가 수돗물 오염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사실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며“오염을 줄이기 위해 오염원 차단과 수질평가위원회에 시민연대 임원을 위촉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두천=김장중기자
kcc2580@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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