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북변터널 입구 간선로 일방통행 시행

김포시가 지난 2일부터 북변터널 인근 구도심지 간선도로의 차량 통행방식을 일방통행제로 변경하자 인근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북변터널 인근 상가번영회 회원 80여명은 16일 김포1동사무소에서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갖고 “시가 신호주기 개선이나 불법 주정차 단속 등 정체현상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일방통행제 철폐를 요구했다.

이 지역은 국도48호선에서 인천 검단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방도(364호) 분기지점으로 시는 이 일대 도로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지난해 9~10월 주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61.9%가 일방통행제에 찬성, 지난 2일부터 이 일대 9개 간선도로에 대한 일방통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지역 일대가 구도심지역으로 200여개가 넘는 영세 상가가 밀집한데다 일방통행제 실시 이후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하자 상인들은 물론 주민들도 일방통행제 철회를 요구하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했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일방통행제 실시는 1년 전에 계획됐으나 경찰서 협의와 예산문제 등으로 시기가 늦어지다 올해 들어 시작됐다”며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선에서 민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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