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군부대내 무허가영업 '눈살'

연천지역 군부대들이 음식점 등 복지시설들을 운영하면서 군인이나 군인가족, 군무원, 면회객 등에게만 개방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데다 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하고 있어 인근 상인들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군과 군부대, 주민 등에 따르면 육군 진군부대와 열쇠부대 등은 연곡과 신서 등지에서 군인과 군인가족, 군무원, 면회객 등을 위해 음식점과 이발소, 숙박시설, 목욕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들은 군인이나 군인가족,군무원, 면회객 등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개방되고 있는데다 군부대시설이란 명분으로 식품위생법이나 공중위생법 등에 의한 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7월 일부 식당이 당국으로부터 무허가 영업행위로 고발까지 당했으나 최근까지 계속 영업하고 있다.

이들 시설들은 정기 위생검사나 중요 사건 발생시 용의자 검거를 위한 불시 임검 등도 할 수 없어 치안의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53·연천군 전곡읍 전곡리)는 “군부대시설이라고 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적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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