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천 송전탑 지중화 하라'

과천시는 그동안 표류해온 송전철탑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학 교수와 시민단체, 지역인사 등을 중심으로 범시민 송전철탑지중화대책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친환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선 송전철탑이 반드시 지중화돼야 한다고 판단, 현실적인 종합대안 마련과 한전과의 협의 등을 위해 다음달까지 대학 교수와 시민단체, 지역인사 등을 중심으로 송전철탑 지중화 대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앞으로 송전철탑 지중화를 위한 중장기방안을 수립하고지중화사업 추진을 위해 한전과 협의 채널을 갖게 된다.

시는 또 도로 변과 주택지역 등을 포함한 모든 가공선로를 지중화하는 조례(안)을 제정하고 지중화사업을 위한 현실적 종합 대안을 마련하게 된다.

과천시를 경유하는 송전철탑은 지난 6월 준공된 청계산 9기를 비롯 안양선 9기, 양재선 9기 등 모두 27기에 이르고 있다.

시는 그동안 송전철탑 지중화사업을 위해 한전과 수차례 협의해왔으나 한전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문제로 난색을 표명, 수년째 표류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송전철탑 때문에 청계산은 물론 과천시의 도시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며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과 함께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송전철탑 지중화 대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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