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소각장특위 구성

의정부시 장암동 소각장 다이옥신 초과 발생과 관련, 의정부시의회가 쓰레기 및 소각장문제특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의정부시의회 쓰레기 및 소각장문제특위(위원장. 김경호의원)는 6일 “장암동소각장은 지난 98년 7월 시공사인 SK측이 착공 당시부터 문제가 있는 것을 시의 일방적인 공사 강행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철저한 조사 후 부실시공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의회차원에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하루 300t 이상을 처리하는 소각장은 입지선정위원회가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해야 하는데도 감시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는 그러나 최근 장암동 소각장은 독일 데크라사에 1~2호기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1호기는 기준치를 초과한 0.149ng가 검출돼 지난달 18일 이후 가동을 중단했고 2호기는 0.0051ng으로 지난해 8월 포항공대가 측정한 0.003ng 보다 다소 높으나 법정 기준치에 대해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위는 6일 회의를 열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10일부터 13일까지 SK가 건설한 의정부시 소각장과 규모와 입장 등이 비슷한 평택 금오소각장, 광주 상무소각장, 부천 중동소각장 등을 들러 현장 견학을 마친 뒤 현지 주민대책위와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의정부=천호원·김현태기자 kh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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