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중개사 양산정책… 폐업만 는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부원) 회원 5천여명은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과천 정부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공인중개사 말살저지를 위한 100만 중개가족 총궐기대회’를 열고 공인중개사 자격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경찰은 과천 정부청사 주변에 18개 중대 2천5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회원들은 이날 “지난 85년 공인중개사제도가 도입된 이래 14만4천여명의 자격증 소지자가 배출되는등 자격자 과다 배출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새정부는 이같은 현실을 무시하고 자격자를 양산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며 “새정부는 공인중개사 양산정책을 철회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자격증 소지자중 5만6천여명이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과다경쟁으로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동안 서울에서만 6천362곳의 중개업소가 창업했으나 이중 62%인 3천952곳이 폐업했다”며 “새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중장년 실업난 해소의 대안이 될 수 없고 자격제도 개편으로 자격취득자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노동분야의 정책과도 상반된다”고 주장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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