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학교부지를 제공하고 시설비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는 정보통신(IT)교육 위주의 공업계 고교가 빠르면 오는 2005년 3월 설립될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현재의 실업교육이 관내 산업시설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해 지역특성에 맞는 특성화 공업계 고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수원과학대 산업기술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이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공업계 고교 설립이 타당하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연구용역을 주도한 이 대학 조종숙 교수는 “화성시의 실업계 고교 개편방향으로 디지털정보학과 , 생명정보학과, 나노정보학과 등 3개 학과에 30학급으로 IT교육 위주의 공업계 고교를 설립해야 하고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200억~3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시는 학교부지를 제공하고 시설비의 50% 이상을 부담하는 한편 나머지 예산은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학교 설립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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