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구리 제2실내체육관 중복투자 '논란'

<속보> 구리시가 교문동 일대 교문2호공원에 이어 인창동 일대 인창1호공원에 제2실내체육관을 건립하기로 하자(본보 1월24일자 16면 보도) 중복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500여억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인창동 514 일대 인창1호공원내 부지 8만5천300㎡에 5천여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오는 2005년말까지 건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의뢰 등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토대를 연내 마무리하고 경기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분석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또 다시 같은 성격의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 건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박모씨(55·구리시 토평동)는 “이미 교문동 일대에 실내체육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대규모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 건 지나친 것 아니냐”며“차라리 향후 프로축구단 유치 등을 감안해 종합운동장을 건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존 체육시설이 토평동과 교문동 일대 일부 지역에 편중된 현실을 감안, 제2실내체육관을 건립키로 했다”며 “균형적인 지역발전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총사업비 56억7천700만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교문동 3의2 일대 교문2호공원내 부지 2만300㎡에 1천17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지난 96년 4월 건립했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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