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10개 단위 농협중 지난해 조합원들에게 10%의 출자배당과 5%의 이용고 배당 등을 시행한 곳은 4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협이천시지부와 단위 농협 등에 따르면 관내 10개 단위 농협중 지난해 경영실적 호전으로 조합원들에게 10%의 출자배당을 시행한 곳은 호법과 부발, 이천, 신둔농협 등 4곳에 불과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설성농협 등 5곳은 경영악화로 지난해 조합원에 대한 출자배당율이 7%에 그쳤다.
조합원 1천500여명인 부발농협의 경우, 출자금액이 5천만원에 이른 조합원들에게 500만원의 출자배당에 이용고 배당, 적립형태의 사업준비금까지 1천200여만원을 나눠줬다.
조합원 1천300여명인 호법농협도 최대치의 출자 및 이용고 등을 배당해줬고 환원사업으로 비료 및 농약지원과 건조료의 무상 지급, 사업준비금 적립, 마트이용이 우수한 조합원을 가려 실적금으로 최고 100여만원 지급 등을 시행했다.
농협 관계자는 “이처럼 조합간 실적이 다르게 나타난 건 주변 환경적 요인 등 구조적 이유가 있긴 하지만 조합이 경영을 잘못했다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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