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호수공원 '나무그늘' 많아진다

일산 호수공원이 ‘나무없는 공원’이란 불명예에서 벗어나게 됐다.

올해부터 2년에 걸쳐 대형 나무와 녹음수가 호수공원 조성 이후 처음으로 1천그루 넘게 심어지기 때문이다.

시는 2003 고양 세계꽃박람회 개막 전인 오는 4월 중순까지 7억여원을 들여 대형목 507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식재 수목은 적송으로 불리는 금강소나무 126그루를 비롯 능수버들, 수양벗나무, 단풍나무, 팽나무, 매화나무 등 대형 목, 녹음수, 계절수 등 22종류로 다양하다.

수령 50∼60년 된 금강소나무의 경우 높이가 20m 안팎이나 돼 주변 아파트에서도 보이고 능수버들과 수양벗나무 등 녹음수는 넓은 그늘을 만들어 이용객들의 좋은 쉼터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또 단풍나무 등 계절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갈아 입어 철쭉 등 각양각색의 초화류와 함께 또다른 볼거리로 어우러질 전망이다.

/고양= 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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