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도시화, 산업화 되면서 날로 증가하는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부족한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일정부분의 치안을 담당하는 민간경비는 중요한 존재이며 1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인색한 투자로 인하여 많은 오경보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어 경비업체들의 의식전환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경비업체는 수익을 내는 기업성만 강조하고 공익성은 등한시 하고 있다. 경비업체에서 설치해 운영중인 방범시스템이 작동해서 범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출동해 보면 대부분 오경보여서 헛출동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오경보는 사용자의 실수를 비롯해 감지기가 예민해서 취객이 출입문에 몸을 기대었거나 신문투입, 개나 고양이의 출현, 심지어 바람이 불어 창문이 흔들려서 작동하는 등 다양하다.
어떤 경우에는 하루에 몇 번씩 같은 장소에 출동하는 경우도 있어 경보가 울릴 경우 또 오경보겠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깊이 새겨 있어서 출동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무인방범시스템은 범죄예방 및 검거에 도움을 주고 있어 경찰관으로서 권장하고 싶다. 그러나 무인방범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많은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으므로 경비업체에서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 한다는 차원에서 무인방범시스템에 많은 투자로 오경보를 줄여야 할 것이다.
/박현성·경북 의성경찰서 중앙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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