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24일 출입국사무소 직원을 사칭해 외국인근로자 숙소에 들어가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출입국사무소 공익요원 이모씨(24·인천시 계양구 동양동)와 이씨의 친구 박모씨(24·무직·인천시 남구 주안동)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31일 밤 9시50분께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S산업 컨테이너 외국인 숙소에 들어가 방글라데시인 A모씨(38) 등 외국인 근로자 7명을 둔기로 폭행하고 현금과 수표 250만원을 빼앗는 등 인천과 안산 등지에서 5차례에 걸쳐 11명의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모두 4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출입국사무소 직원으로 가장해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이면 쉽게 금품을 빼앗을 것으로 판단, 출입국사무소 직원 복장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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