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연 첫날부터 화재가 발생하는등 우여곡절을 겪은 민자역사가 수원의 명물이 됐다. 대도시 역들이 대부분 광장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수원역은 차도와 거의 붙어있어 교통혼잡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과선교를 설치하여 역전으로 몰리는 차량을 일부 우회시키고 있지만 근본 대책엔 미흡한 실정이며 이와 아울러 말하고 싶은 것은 지하도의 건설이다. 역사준공을 앞두고 전철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공사를 하기에 맞은편 인도로 지하도를 같이 뚫는줄 알았더니 전철전용 통로였을뿐 기대했던 터널은 벽이 막힌채였다.
길건너 새수원빌딩앞 인도는 지하도 출입구를 설치하고도 충분히 인도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넓으며 지하도 건설후 역 왼편의 기존 지하도와 연결하여 역→매산로, 역→세류동의 지상 횡단보도를 없애면 교통체증의 1번지인 역앞은 보행자 없는 고속화도로가 될 것이며 신지하도에 상가를 조성, 분양하면 건설비 조달의 난제도 해결될 것이다.
또한 현재 역사앞 버스정류장은 위치상 세평지하도까지 거리가 짧아 평동으로 가는 버스의 1차 진입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헐리고 있는 구역사 자리가 정리되면 그 자리로 버스정류장을 옮기는 것이 좋을듯하며 지하도 건설이 어렵다면 육교 설치도 검토되어야 한다.
/황현성·화성시 태안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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