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 삼바축구에 '무릎'

브라질 리우올스타 팀이 경기 종료직전 삼바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승리를 낚았다.

리우올스타는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한국-브라질 클럽최강전 1차전 안양 LG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졸튼이 짜릿한 결승골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은 안양이 주도권을 잡았다.

1분만에 진순진의 센터링을 받은 바티스타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연 안양은 8분에는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에조노가 오른발 슛한 것이 수비맞고 나오자 히카르도가 왼발 발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와그너의 선방에 막혔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안양은 1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최원권이 중거리슛한 것이 수비 몸맞고 굴절돼 골대맞고 나온 것을 바티스타가 달려들며 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를 선언, 아쉬움을 남겼다.

안양은 26분에도 바티스타가 15m가량 단독드리블해 골키퍼 와그너와 1대1로 맞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등 전반에만 15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리우올스타는 21분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브루노 카발호의 센터링을 받은 베베투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날린 오른발 발리슛이 첫 슈팅으로 기록될 만큼 이렇다할 슈팅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들어 조사파를 투입한 리우 올스타는 공격의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5분 안양 왕정현에게 헤딩슛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던 리우올스타는 2분뒤 조사파가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중앙으로 밀어준 것을 소라토가 슛했으나 무위로 그쳤고 11분에도 안양의 수비수 김성일이 골키퍼 신의손에게 패스한 것을 베베투가 가로채 소라토에게 밀어줬으나 슛이 골대를 넘어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던 양팀의 균형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리우올스타에 의해 깨졌다.

후반 4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하비아노가 밀어준 것을 졸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 안양의 골네트를 가른 것.

안양을 꺾은 리우 올스타는 1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수원 삼성과 2차전을 갖는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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