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솔선수범하는 어른이 되자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파출소인 인창2파출소를 개소, 한달 넘게 파출소장을 지내오면서 주민들의 작은 고충과 큰 어려움을 듣고 파출소장으로서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고 부족하지만 파출소장을 믿고 열심히 자기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직원들에게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파출소가 생겨서 마음이 든든하다며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여준 주민들에게도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다.

처음 파출소가 개소되어 부족한 점이 많아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나를 비롯해 직원모두가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주민들의 관심과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하고 막중한 책임을 느끼면서 하나 하나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4만 여명되는 주민들이 정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안 여건을 마련하고, 이어 작은 질서들을 나를 비롯한 직원들이 솔선하여 지켜나감으로써 모범이 되는 경찰상을 만들어 사회질서를 앞에서 이끌어가는 경찰관, 주민과의 많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주민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 같은 경찰관, 주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근무에 임하여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의논을 하며 새롭게 다짐을 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 엄마의 모습으로 길거리에 작은 휴지라도 버리지 않고 작은 골목길의 신호등 하나라도 나부터 지키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랄뿐이다.

/김병연 남양주경찰서 인창2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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