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가 매년 시행하고 있는 파주시의회상을 놓고 뒷말이 많다.
성격이 모호한데다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학술, 예술, 교육, 언론, 지역사회개발, 체육 등의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공적이 있는 인사를 선정하고 있지만 매년 파주시가 3월2일 시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수여하는 파주시문화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파주시문화상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의원 2명과 각 분야 전문가 2~3명을 추천, 15명 이내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사 당일 당사자에게 통보하고 문화상 시상과 동시에 해체하는등 나름대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조례도 제정,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파주시의회상 수상자 선발규정은 수상후보 추천을 관계 기관 및 단체장 등에 한정하고 있는데다 심사위원회는 의원 7명으로만 구성하고 있어 객관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도 체육인, 교육자 등이 포함됐지만 상당수는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와 시장을 지낸 인사 등으로 국한되고 있다.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시상하는 파주시의회상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켜야 한다.
또 수상자도 파주시가 시상하는 내용을 답습하지 말고 진정한 의미에서 의회 발전에 기여했거나 아파트 자치회를 민주적으로 이끌어 온 인사 등이 포함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선 객관성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고 기 석 (제2사회부·파주)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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