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자녀의 학업 스트레스 풀어주자

입시 위주의 교육문화와 지나친 경쟁속에 요즘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부모들의 극성스러운 교육열 때문에 방과후 보충수업은 물론 영어, 컴퓨터, 태권도 등 여러개의 학원을 쉴새없이 돌아다니느라 아이들의 개성과 특기, 취미 등을 살피지 못하고 틀에 짜인 공부의 틀 속으로 몰아 부치고 있는게 우리의 교육 현실이다. 공부에 지친 아이들은 그만큼 학업스트레스도 많아지게 된다.

지나친 경쟁위주의 획일적인 교육방식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가치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의 심각한 원인이며 자신의 입장에 대해 이해받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폭력, 왕따, 자살, 약물남용, 가출 등 탈선으로 이어져 비행청소년이 될 수 있다.

학교나 학원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거나 학교에 간 아이가 다른 곳으로 없어지거나 학교나 학원에 결석하거나 지각 하거나 식욕과 의욕을 잃고 있을때 학업스트레스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학업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느껴지면 자녀들의 심리적인 변화를 알기 위해 충분한 대화를 갖고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를 원한다. 누구에게도 강요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자녀들의 입장에 서서 자녀들을 이해하고 취미와 특기를 살리고 자녀와 함께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때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학업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올바른 청소년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시욱·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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