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나라-엄마랑 함께 읽어요

▲고사리야 어디 있냐?=도토리 기획·글. 장순일 그림. 고사리, 나물취, 곰취, 다래순, 두릅, 참나물 등 산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오랫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잡수셨던 나물들이 소개돼 있다.

이 책은 평생 산나물을 해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었다.

강원도 양양, 충청북도 충주, 경기도 파주와 남한산성, 경상북도 안동과 청송에 살고 있는 분들이다.

이들과 함께 직접 나물을 하면서 무슨 나물이 언제 어디서 나는지, 어떻게 먹고갈무리는 어떻게 하는지, 또 나물에 얽힌 이야기나 나물을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여쭈었다.

책에는 나물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여러 사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망태기를메고 가는 모습, 쉬는 동안 방금 뜯은 나물에 된장을 발라서 쌈싸먹는 모습들이 정겹게 그려져 있다. 보리刊.

▲할아버지 힘내세요=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ㆍ그림. 김경연 옮김. 고양이 핀두스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페테르손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오늘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앉아있고 싶다.

핀두스는 그런 할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가만 내버려둘 수 없다. 결국 핀두스는 할아버지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1930년대 할아버지의 즐거웠던추억까지 들추어낸다.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그런 날에 누군가가 기분을 이해해주고 기분을 즐겁게 바꿔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풀빛刊.

▲장군별이 지켜준 인어 장수=김열규 글. 김상섭 그림. 민속학 전문가인 노학자 김열규 교수가 손자 손녀들에게 들려주는 우리 나라 신화 이야기. 잘 짜이고 다듬어진 글이 아니라 마치 아이들을 바로 앞에 두고 하는 듯한 구수하고 즉흥적인 글쓰기로 우리 신화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실린 이야기는 모두 열두 가지로 삼국시대 왕과 왕자들의 신화에 초점을 맞췄다.

태자 시험을 통과한 유리, 천하제일의 명사수 동명성왕, 맨몸으로 강을 건넌 주몽, 창날 밭에 몸을 던진 용감 태자, 영특함으로 왕이 된 탈해, 하늘의 여우를 잡은거타지, 일본 수군을 내쫓은 인어 장수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 소년한길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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