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과일 관찰

학교에서 재미있는 활동놀이를 했다. 과일을 가로, 세로로 잘라서 관찰하기이다. 선생님께서 잘라주셨는데 과일을 자르는 모습마다 신비의 환호성이 여기 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우리 모두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여기 저기서 멋진 모습이 나타났다. 마치 과일 패션쇼를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친구들은 관람객이고 과일은 모델이고 선생님은 사회자 같았다. 과일들이 한껏 멋을 부리면 아이들이 모두 “우와~”하고 감탄했다. 과일 관찰이 끝나자 패션쇼도 끝났다. 그리고 그 멋을 부리던 과일들은 우리들의 입속으로 들어가 뱃속에 넉넉히 채워졌다. 아이들은 먹고 싶었는지 마구마구 먹어댔다. 하지만 나는 과일 패션쇼가 더 재미있었다.

/신동.수원 한일초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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