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에너지 절약만큼 효율적 사용이 중요'

에너지가 절대 부족하던 시절의 에너지절약은 무조건 사용을 안하는 것이었지만 사회가 발달하고 경제가 성장하면서 일정 수준의 에너지사용이 불가피해지자 에너지절약의 방법이 ‘무조건 사용하지 말자’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로 바뀌고 있다.

즉 똑같은 에너지를 사용하더라도 더 높은 성능이 나오거나 같은 성능을 낸다면 에너지를 덜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비롯한 각종 에너지사용기자재를 만들어 유통시키자는 뜻인데 여기에 부합하는 제도가 바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이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란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보급률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표시해 제품의 에너지절약 정도를 소비자가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는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1에서 5까지 등급과 소비효율을 표시하는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절약형 제품이다.

냉장고의 경우 에너지절약소비효율 3등급 제품의 경우 연간전력사용량이 684kWh인데 반해 1등급 제품은 456kWh로 무려 33%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고, 에어컨의 경우는 3등급 제품이 1천33kWh인데 반해 1등급 제품은 793kWh로 23%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도입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가 올바로 뿌리내리기 위해서 더 좋은 에너지절약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에너지절약 제품이 개발돼 시장에 나와도 우리 소비자들이 외면을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5월 들어 주변에 결혼을 하거나 이사를 하는 가정이 많은데 신혼살림을 구입할 때나 또는 집들이를 하기 위해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선택의 제 1순위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으로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정진원·에너지관리공단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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