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농촌 주민 '걱정거리' 민원실과 상담하세요

지역경제나 문화적 수준 내지 교육여건 등이 열악한 시골 민원실에서 근무하다보면, 삶의 애환과 고충을 털어놓는 주민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흙과 함께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촌사람들의 질펀한 지역정서는 도시인들의 시민정신이나 하루를 전투처럼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 같은 경쟁력을 느낄 순 없지만 씀씀이 하나에도 감동을 느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순박함으로 봉사경찰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보람도 있다.

참여정부의 참신한 출발만큼이나 경찰에서는 그 어느 기능에 못지않은 혁신의 일성(一聲)으로 진정한 감동 봉사의 산실의 민원실로 거듭나기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나 모든 여건이 어려운 이즈음 우리 농촌 주민들은 평소 경찰서 민원실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바쁜 일손을 덞은 물론 경제적 절약까지 기할 수 있어 이를 전해주고 싶다.

민원실은 민원접수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찾아 편하게 털어놓으면 혼자서 고민하는 사연도 찾아와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의외로 훌륭한 방법이 떠오르는 소득이 있을 것이다. 또 민·형사사건의 실질적인 안내를 통해서 안 써도 될 송사비용을 줄일 수 있는 지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경찰서 민원처리와 원칙은, 한번 방문하여 다 해결하는 원스톱(ONE-STOP)방식으로 주민불편을 제로화 하였으며 원거리, 오지 부락민을 위하여 전화상담과 더불어 방문해결도 시행하고 있는 만큼 민원실을 십분 활용하길 바란다.

/강원준(가평경찰서 민원봉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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