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고가 제36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3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부평고는 20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보인정산고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100분간의 사투를 벌이고도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대1로 힘겹게 승리,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반 시작 3분만에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김승용이 센터링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던 엄동현이 그대로 오른발 슛, 선제골을 뽑아낸 부평고는 14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승용이 센터링한 것을 골문앞에 있던 이근호가 헤딩 슛으로 연결시켜 2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부평고는 전반 26분 보인정산고의 역습을 막지못해 진용범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뒤 후반 1분30초만에 이익성에게 동점골을 내줘 2대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7분께 정명석의 코너킥을 골지역 중앙에 있던 안성민이 헤딩슛 했으나 골문 앞에 있던 보인정산고 수비 몸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긴 부평고는 이후에도 골문을 여러차례 두드렸으나 모두 무의에 그쳤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한 부평고는 이승현, 김승용, 임택준, 김태원이 모두 골을 성공시켜 김동수만이 킥을 성공한 보인정산고를 힘겹게 따돌렸다.
한편 부평고 최기용은 MVP에 뽑혔고 최기환과 김승용은 각각 GK상과 어시스트상, 임종헌 감독과 신호철 코치는 지도상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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