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초빙교장 제도, 문제점 많다

경기교육의 한 수요자로서 요즘 화두로 불거진 초빙교장 제도의 문제점에 대하여 얘기하고자 한다.

현행 경기도 초빙교장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 명의 교장이 한학교에서 4년이상 7~8년 동안이란 기간을 통해 학교경영권을 행사한다는 데 있다.

교장은 학 학교의 담임 선생님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담임의 교육관과 학급 경영 프로젝트가 어떠한 지에 따라 우리 자녀들은 너무나 많은 영향을 받는다. 우등생이 열등생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긴다.

자녀의 담임교사가 아무리 훌륭한 분이라 해도 초등학생의 경우 6년 내내, 중고생일 경우 3년 내내 담임교사나 과목 담당 교사가 되는 것은 강력히 반대한다. 물은 흘러야 비로소 물의 생명을 간직하게 된다. 고이면 썩는다.

교장 선생님 한 분이 학교에 4년 근무하셨으면 제 아무리 훌륭한 교장 선생님이라도 다른 학교로 전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초빙 교장 선생님들, 현재 재임중인 학교에 연이어 초빙교장으로 재직하는 것을 반대한다.

아무리 좋은 경영 방식도 4년 이상 7~8년 투입하면 학생 교육은 편향적으로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제2의 사립학교가 될 것이다. 한사람의 능력이 아무리 최대한 발휘된다고 해도 두 명의 교장 선생님이 경영했을 때와 비교할 바가 못된다.

교육계에선 대통령 단임제도의 큰 뜻을 되새겨보기 바란다./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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