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 열린다

2006년 독일월드컵의 주역으로 성장할 ‘예비 축구스타’들이 오는 11월 수원에서 화려한 기량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와 수원시는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수원월드컵구장에서 한국을 비롯, 브라질, 스페인, 체코 등 4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2003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를 개최한다.

4개팀이 풀리그로 자웅을 가릴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는 우승상금 6만달러를 포함, 총 상금 15만달러가 걸린 수준급 국제축구대회로 이 대회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1.27~12.19일)의 전초전 성격을 지니고 있다.

수원컵대회는 출전 4개국이 모두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 팀으로 83년 박종환 감독의 ‘멕시코 4강신화’를 재현하려는 한국으로서는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과 본선 무대를 앞두고 전력 평가와 전술 시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해 한·일월드컵 이후 국내 10개 개최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수원시가 유치한 단일 국제대회로 대한축구협회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더욱이 ‘국제적인 축구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수원시는 지난 해 월드컵의 개최 경험을 발판삼아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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