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니어 골프 ‘코리언’ 돌풍

코리언 남녀 주니어골퍼들이 최고 권위의 미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거센 돌풍을 이어갔다.

골프천재 위성미(14)를 비롯한 코리언 여자 아마추어 강자들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상위권을 독식한데 이어 제주 출신 고교 1학년 강성훈(16)도 첫 출전한 남자주니어선수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24일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루클런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55회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선수들이 36홀 스트로크 경기에서 상위권을 점령하더니 이어진 64강 매치플레이에서도 강세를 이어가 32강에 진출했다.

18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64강전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1위인 지난 해 우승자 박인비(15)는 라라 아나이를 5홀 남기고 6홀이나 앞서며 완승을 거뒀고 ‘골프천재’ 위성미(14)는 블래어 레슬러를 2홀 남기고 3홀 앞서며 승리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대회 2연패의 기대를 부풀렸고 위성미는 한해에 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와 주니어선수권을 사상 처음으로 동시 석권하는 대기록을 향해 순항했다.

또 교포 이숙진(16)도 새라 허위치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눌렀고 송나리(17)도 메건 그레헌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따돌렸다.

제인 박(캘리포니아)은 테사 티치먼을 6홀 차로 꺾었으며, 마리나 최(캘리포니아)도 켈리 자크스를 5홀 차로 제압, 32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또 에스터 조는 칼링 코핑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꺾었다.

한편 메릴랜드주의 콜럼비아골프장(파70)에서 열린 남자부 36홀 매치플레이에서 강성훈은 첫날 69타, 이틀째 68타를 기록, 합계 3언더파 137타로 패튼 키지어(13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1번시드를 받아 64강 토너먼트에 진출, 카일 데이비스를 3홀 남기고 4홀 차로 앞서며 32강전에 사뿐히 안착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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