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선 운임도 1TEU당 150달러 하락
인천~중국간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 신설 2개월여만에 컨테이너 수송량이 기존 국제여객선의 수송량의 절반을 넘어서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6월23일 인천∼칭다오(靑島)간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 개설을 시작으로 인천~옌타이(烟台)·다롄(大連)·웨이하이(威海) 등 인천~중국간 4개 정기컨테이너선 항로의 1주당 평균 컨테이너 수송 실적은 4천6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이른다.
이는 같은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국제여객선들의 1주당 평균 수송실적 8천812TEU의 56.2%에 달하는 것으로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설된지 2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점을 감안할때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이란 분석이다.
이로인해 그동안 독점체제로 운영됐던 국제여객선 화물운임이 크게 하락했다.
국제여객선사들은 인천∼중국간 컨테이너 운임료를 기존 1TEU당 600∼650달러에서 450∼500달러로 인하했고, 평택∼중국간과 부산∼중국간 컨테이너 운임료 역시 1TEU당 50달러가 내린 200∼300달러의 운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안에 해양수산부는 인천~톈진(天津), 상하이(上海), 단둥(丹東)등 3개 항로에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중국간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 개설에 따른 화물량은 더욱 늘어나고 이에 따른 화물운임은 동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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