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대책없는 '전용차로제' 교통대란만...

10년동안 분당에서 수원으로 버스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다. 평소 출근시간은 금곡동에서 오전7시 차를 타는데 월요일은 10분 먼저 오면 항상 차가 밀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대에 수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9월1일)은 금곡동 IC부터 차가 밀려 무슨 교통사고가 발생하였구나 생각하고 가는데 다름 아닌 머내에서부터 수원가는 1차선을 점유하고 그위로 서울가는 전용차선제를 실시하고 있었다. 물론 차량은 평소 월요일 차량과 크게 차이가 없을텐데 양쪽 차선이 다 막혀 교통대란이 일어났다.¶10년동안 버스 통학을 했기에 차량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어느 시간대 어느 쪽 차선이 막히는 일까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수원가는 방향 1차선을 통째로 점거하고 전용차로를 시행하니까 양쪽 다 주차장이 돼버렸다. 왜냐하면 전용차선은 당해차선을 제한하고 승용차주들에게 고통을 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쪽 차선은 그냥 놔두고 반대쪽(성남쪽)차선만 막는다면 용인쪽의 승용차 사용은 더욱 증가하고 성남쪽에서 이용하는 출근차선은 더 막힐 것이므로 그쪽 차량만 고통받게 될것이다.

전용차선제 협의시 성남쪽 시민의 불편은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용인시에 협의했는지, 오늘 첫시행된 엄청난 교통대란을 용인시 직원들은 모두 주시하고 있는데 성남시 교통담당들은 한명이라도 현장에 나와 문제점을 검토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대체도로도 없이 전용차로만 실시한다면 성남 시민만 희생을 감내해야 되는지 대책이 시급하다고 본다. /성남시민·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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