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수원 청소년문화센터' 내 금연을...

청소년 시설이 전무했던 수원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생겼다. 요즘 저녁 나절이나 휴일이면 이용 청소년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각종 강좌며 기획 프로그램들이 건실하며 유익해 참여 청소년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센터 주변에 살고있는 나는 아쉬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도서관이며 온누리 홀 등을 자주 들르고 있는데 그 운영 실태가 날로 발전하고 있어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8월 어느 날의 일이다. 회의 차 은하수 홀에 들른 김에 시간도 넉넉해 시설물을 살펴보던 중 몹시 실망스런 일을 목격하게 되었다. 요즘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다중의 시민이 모이는 장소는 금연장소로 지정하는 등, 금연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데, 하물며 청소년들의 전용시설에서 금연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더구나 그 장소가 센터의 운영과 무관한 시설관리공단의 노동조합 사무실과 운영위원회 또는 회의실 등 가뜩이나 부족한 청소년시설에 불필요한 사무실을 차지한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피우고 잡담하는 행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 생각된다.

청소년들의 시설을 빌려 쓰는 것만도 미안한 일인데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치는 행동은 삼가야하며, 내친 김에 청소년 센터의 고유업무와 무관한 사무실은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시 센터의 직원분들도 아직까지 흡연하는 분이 있다면 청소년들의 건강을 내가 지켜준다는 마음으로 금연을 부탁드린다. /김달성·수원시 팔달구 매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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