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청소년들은 머리를 화려한 색상으로 염색을 하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 그들은 엄청나게 크고 모양새도 희한한 신발을 신고 다니며 현대음악에 심취하여 어디서나 흥얼거리면서 다닌다. 그들은 그들의 아름다움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성형수술도 한다. 이들은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새우면서 인터넷를 통해 통신을 하고 컴퓨터 오락을 즐긴다. 그들은 이동 간에도 모바일 통신을 이용해 대화를 하며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젊은 청소년들을 디지털세대, 네트워크세대 라하고 요즘은 모바일(M)세대라 한다.
M세대들은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가치관, 세계관을 형성해 간다. 그들은 과감하게 거침없이 비판하고 그들의 방식대로 새롭게 변화시켜간다. 때로는 너무 소비적이며 파괴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이며 획일적인 대중문화에 종속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M세대들은 이러한 기성세대의 충고와 비판을 기성세대로는 엽기적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는 방법으로 자신들을 변호하고 합리화한다. 이들은 기존의 제도권 속에서 자아를 형성하고 자기발전을 이루기보다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서 최근에는 모바일 환경에서 그들의 가상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자아를 형성한다. M세대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그들의 자아형성은 극히 주관적이고 때로는 극단적으로 형성시킨다.
이제는 M세대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들도 변화되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가치 기준이 판단의 주체가 되고 M세대들은 항상 판단의 대상만 된다면 M세대와 기성세대라는 벽을 넘을 수 없고 상호 불신과 오해는 더욱 증폭만 되어 갈 것이다.
이제는 M세대들과의 갈등의 문제를 기성세대는 M세대에서만 찾으려고만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일방적인 기성세대의 가치기준으로 M세대를 비판만 하려들지 말고 M세대를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춤을 추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성세대도 M세대들의 공간을 찾아다니며 그들과 직접 부딪치고 그들의 생활과 의식을 정확하게 알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기성세대는 M세대가 필요한 것들을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전해줄 수 있으며 그들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지금 그들은 기성세대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김재평.대림대학 전자정보통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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