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삼성과 함께 돼 기쁘다. 빠른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2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5년만에 국내 축구에 복귀하는 소감과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차 감독은 “세계축구는 굉장히 빨라졌다. 지금은 전술적인 변화도 생겨났다. 공격과수비의 폭이 좁아졌다”는 등 현대 축구의 조류를 설명하며 이에 걸맞은 빠른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오래 쉬다보니 쉬는 것이 편해졌다. 계속 쉰다면 앞으로도 감독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축구계 복귀 이유를 밝혔다. 차 감독은 “K리그 팀들 가운데 몇 팀은 항상 우승할 저력이 있는 팀이다. 팀을 잘 관리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해 다음 시즌 목표가 우승임을 숨기지 않았다. 내년 1월1일부터 3년간 계약한 차 감독은 정규리그가 끝난 뒤 열리는 올 FA컵 대회부터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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