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의 상가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학원이 무척 많다. 물론 중고생들도 많고 이들이 다니는 학원도 즐비하다. 그런데 주변 업소들에서 길거리에 무차별적으로 뿌리는 광고 전단은 도가 지나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어른들이 봐도 민망한 선정적인 광고전단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어 중고생은 물론 초등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끔찍하다.
어린 학생들에게 그런 전단지들을 보여주는 것이 어떻게 ‘해피 수원’인지 모르겠다.
영통은 학원과 각종 상가와 단란주점, 모텔 등이 뒤섞여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이상한 광고전단에 야간이면 흉측한 모습까지 목격해야 한다. 유혹적이며 선정적인 문구가 담긴 전단지들은 아침이고 대낮이고 밤이고 할 것없이 길거리에 널려있다.
공부를 하겠다고 이곳에 모이는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 것이며 어떤 생각이 들까 심히 걱정스럽다.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이곳을 잘 몰라서 그렇지, 주변 분위기가 이러한 것을 안다면 영통으로 학원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수원시의 어디에서 이러한 것을 담당하고 제재하는 것인지 도대체 한심스럽다.
영통구가 생기면 이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는 것인지, 말로만 해피 수원을 외칠 것이 아니라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양은주·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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