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경기공직대상’ 시상의 참뜻

정치는 혼란해도 공무원사회는 그래선 안된다. 경제가 불안하여도 공무원사회는 안정되어야 한다. 사회가 시끄러워도 공무원사회는 상궤의 길을 가야한다. 국가공무원·지방공무원 할 것 없이 모든 공직사회는 이래야 한다. 공직사회는 나라와 공공사회를 떠받들고 이끄는 중핵기관이기 때문이다. 공직사회가 정치에 오염되고, 경제불황에 타격을 받고, 사회혼란에 휩쓸려서는 국가사회가 어지럽게 된다.

 

작금의 정치·경제·사회가 무척 혼탁스럽다. 그래도 일상의 영위가 가능한 것은 모든 공무원들이 제자리에서 직분을 다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공직사회 내부가 지닌 문제점이 없지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럼에도 공직사회가 간단없는 전향적 발달을 계속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투철한 공직관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엘리트화한 공직사회는 그 어느 분야 못지않게 우수한 두뇌집단이다. 행정가치의 재창출 및 균배가 이래서 활발하다.

 

오늘 본사가 제정한 제10회 경기공직대상을 시상하는 의의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닲주민복지 닲지역개발닲 지역경제 닲문화체육 닲의회사무닲 소방행정 닲경찰행정 등 7개 분야에 걸친 수상자들은 그간 대민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며 행정가치를 드높여온 면면들이다.

 

모진 시련과 고통을 봉사정신으로 이겨낸 힘겨웠던 사연, 좌절감을 강인한 의지로 극복한 숨은 사명감의 결과라고 보아 영예가 더욱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이런 공직자가 이번에 수상한 공무원에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 공직사회에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우수 인재가 참으로 많다. 수상자들은 이같은 공직자들을 대표하는 상징성으로 해석하면서 모든 공직자들의 분발을 기대하고자 한다.

 

특히 본사가 수상자 선정을 실무자급으로 중점을 둔 데는 이유가 있다. 현대행정의 기본 지표인 행정의 합법성·능률성·민주성·효과성·중립성·사회적 형평성 등을 판단하는 기초가 실무자선에서 이루어지므로 실무행정을 그만큼 존중하기 때문인 것이다. 아울러 자치행정의 진수 또한 그 요체는 실무행정에서 형성된다.

 

공직자의 소임은 참으로 무한하다. 행정은 한 해가 다르게 발전하고 행정수요는 점점 다양하고, 특히 자치행정은 끝없는 연구과제를 안겨준다. 수상자들은 물론이고 모든 공직자들이 이에 부응하여 더욱 안정된 공무원사회가 이룩되기를 당부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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