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광교산 입구 '주차 공간' 마련 시급

단풍이 곱게 물들은 수원 광교산에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즐긴다. 그러나 광교산 입구와 주변도로는 등산객이 몰고온 차량들로 등산 초입부터 얼굴이 찌푸려진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이면 5천여대의 차량이 몰리지만 공영주차장은 240여대 밖에 없는 현실에서 매번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인근 경기대에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유료주차장이어서 등산객들이 주차를 꺼리는 바람에 등산로 입구 도로는 주차할 곳을 찾는 차량들로 뒤엉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교육청 사거리와 1번 국도, 북문 주변 도로가 연쇄적으로 막히고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불만 또한 높다. 또 평일의 경우에는 차량들이 광교산 주변 농민들의 농작물을 밟고 지나가거나 볏짚을 허락없이 몰래 차량에 싣고 가져가는 바람에 농민들이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일부 몰염치한 등산객들은 차량에 싣고 온 생활쓰레기 등을 광교산에 몰래버리기도해 빈축을 사고 있다.

수원시는 광교산을 살리고 쾌적한 산행을 위해서 기존 주차장 이외의 대안 공간 마련과 함께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강력히 단속하는 등의 물리적인 방법도 병행해야 한다.

/이재영·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