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대학캠퍼스가 초겨울만큼이나 음산하다. 특히 졸업을 얼마 앞둔 4학년 학생들은 취업을 하지 못하여 더욱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내에 있는 대학도서관은 취업을 앞둔 4학년생들이 수험준비를 하느라 꽉차있고 또 대학 당국은 회사 인사담당자들을 학교로 초청, 취업을 위한 인터뷰 요령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교수들까지 동원되어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 연고를 찾아 회사 방문을 하고 있으나 취업문은 여전히 좁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금년도 취업 경쟁률은 사상 최고라고 한다. 얼마전 실시된 한 기업체의 취업 경쟁률은 무려 385대1이었다. 11명 모집에 4천 200여명이 지원하였다고 하니 경쟁이 아니고 전쟁이나 다름없다. 주요 대기업의 취업 경쟁률도 보통 2~3대 1정도가 되어 4학년생들로서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어렵다고 한다. 특히 지방에 있는 대학졸업생들은 취업원서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얼마나 괴롭겠는가.
최근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실업인구가 위험 수준에 넘어 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자를 비롯하여 약80만명에 달하고 실업군이 사회에 산재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큰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그동안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이제 희망을 갖고 사회에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취업자리가 없으니, 얼마나 실망하겠는가.
정부는 대학졸업생들을 위한 특별 취업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 우선 단기직으로 공공자금을 투입해서라도 각 기업이나 관공서들이 인턴형태로 대학졸업생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기업이 고용창출을 할 수 있도록 투자유인책을 마련, 기업에게 각종 혜택을 지원해야 된다.
최근 유한킴버리와 같은 일부 기업에서는 소위 4조 2교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노동의뺚전환을뺚시도, 인력창출과 더불어 고용안정을 꾀하고 있는뺚바, 다른 기업들도 이런 방식을 원용하여 청년실업자들을 흡수해야 된다.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실업자들도 눈높이를 낮추어 일자리를 구하려는 노동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대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취업 대책 마련에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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