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女주인공 되자

■연말 Party 패션 제안...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각종 모임으로 매일매일이 바쁘다. 때와 장소에 맞는 복장과 센스 있는 연출, 그리고 기본적인 파티예의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우아하고 고급스런 ‘서구 전통식 파티’도 있지만 홍대 앞 클럽 파티나 압구정·강남 일대의 라운지 파티, 댄스 파티 등 몇천, 몇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오렌지 주스, 칵테일 한 잔에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는 ‘신(新)파티문화’도 열기를 더해간다. 파티복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 겨울은 고급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이라는 두 트렌드가 지배적이므로 연말 모임복장 역시 이런 경향을 충분히 활용한 아이템으로 코디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코오롱 맨스타 이승영 디자인실장, 오스틴리드의 김수진 디자인실장과 함께 파티 분위기에 따라 달리해야 할 의상 스타일을 알아보자.

● 남성을 위한 파티복장

▲클래식 라운지 파티=들뜬 연말 모임이라고 해서 언제나 튀게 입는 것보다는 ‘드레스 코드’가 있을 경우 그에 따라 포인트를 준 정장 수트 차림이 낫다.

남성들은 직장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모임장소로 직행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도 무난하고 파티장에서도 튈 수 있는 옷차림을 고려해야 한다. 가령 튀는 색상의 셔츠를 받쳐입었다면 재킷과 바지를 블랙이나 회색 등 단정한 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단순한 남성복에서 멋을 부릴 수 있는 곳은 바로 와이셔츠 깃과 넥타이를 포함한 V존. 화려한 넥타이를 맨다든지 색감과 광택이 좋은 실크혼방 와이셔츠를 매치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파티복이 된다. 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핀스트라이프 그레이톤 수트가 좋다.

수트 특유의 클래식한 느낌은 연말 모임에 가장 적당한 옷차림의 기본이 돼주며 화려한 넥타이로 포인트를 줘 화사한 느낌을 연출하도록 한다. 수트는 다소 답답해보이는 쓰리버튼보다 셔츠와 타이를 많이 보여주는 투버튼이 길어보이는 효과를 내 좋으며, 좀더 세련되게 연출하고 싶을 때는 좁은 라펠의 블랙 수트에 올 시즌 가장 유행했던 모즈풍 타이(폭이 좁고 길이가 짧은 타이)로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

▲빈티지 캐주얼풍 클럽 파티=요즘 유행하는 코듀로이 소재의 정장은 캐주얼한 파티에 잘 어울린다.

코듀로이는 정통파 영국풍의 클래식한 스타일에서 첨단 유행을 표방하는 이지 캐주얼까지 셔츠, 바지, 재킷, 스포츠코트, 수트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어 올 시즌 가장 유행하고 있는 소재. 특히 코듀로이 소재의 광택 있는 세미 정장을 매치한다면 낮에는 세련된 오피스룩으로, 밤에는 조명을 받아 부드러운 광택이 묻어나오는 화려한 파티복이 될 것이다. 여기에 핑크나 블루톤의 와이셔츠를 입으면 이상적이다.

● 여성을 위한 파티복장

리본, 비주, 모피 등 다양한 디테일로 포인트를 줘 연말 파티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화사한 패션 스타일을 연출해 본다.

▲정장풍 파티패션=여성스러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파티복은 뭐니뭐니해도 원피스다. 특히 무난하고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블랙 원피스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며 목 둘레선과 스커트의 디자인에 따라 고풍스런 분위기에서 섹시한 분위기까지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진주 목걸이나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면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최상의 아이템. 또한 요즘 유행중인 모피 아이템(숄이나 망토, 재킷, 코트 등)을 덧입어 고급스럽게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피 안에 정장을 받쳐입을 경우 디자인이 다소 클래식하더라도 새틴, 벨벳 등 표면광택이 있는 소재를 고르면 화려해 보인다. 모피의 종류 역시 밍크, 여우, 족제비 등 고급스런 소재를 선택할 것.

▲빈티지풍 파티패션=퍼소재 의상은 그 특유의 화려함 때문에 파티 의상으로는 안성맞춤. 특히 과감한 민소매에 퍼장식으로 멋을 준 상의에 몸에 붙는 데님 바지나 가죽 팬츠, 가죽 부츠(다리에 딱 들어맞는 높은 힐의 스틸레토형)를 매치하면 따뜻하면서도 몸매를 과시할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또, 블랙 컬러의 가죽 팬츠에 같은 블랙 색상의 풀오버와 알이 굵고 길이가 긴진주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면 고급스럽고 깔끔한 빈티지 패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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