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외출이 많아진 노인들은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이미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7.2%로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인구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러가지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노인들의 인명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7천90명중 61세이상 노인 사망자는 2천25명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이는 노인층 인구증가 비율을 훨씬 앞지르는 것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가 절실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 또한 노인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노인보호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노인이 길을 건너려고 할 때에는 경적을 울리면서 밀어 붙이기 보다는 즉시 정지해서 노인이 길을 다 건널 때까지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특히 농촌지역 도로 운행시에는 노인들이 도보로 보행하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노인들은 그 특성상 걸음이 느리고 도로를 횡단할 때 자동차가 자신을 피해갈 것이라는 생각에 주위를 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무단횡단을 하는 경향이 있는 노인들을 위해 운전자들은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으로 간주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권오현·가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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