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단 에스코트하는 경기경찰

경기지방경찰청이 도내 학생들의 단체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단의 버스를 순찰차와 사이드카 등으로 에스코트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잖아도 요즘 행락철과 수학여행 시즌을 맞아 전국 각처에서 대형버스가 운전부주의와 기계고장으로 추락하거나 전복 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터여서 경기경찰청의 에스코트 실시는 더욱 환영받는 일이다.

경기경찰청은 이미 2001년부터 도내 학교 수학여행단의 교통안전을 위해 순찰차 동행과 사이드카의 에스코트를 실시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해만 해도 모두 651차례에 걸쳐 30만6천857명의 수학여행길을 에스코트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순찰차와 사이드카가 수학여행단 차량 이동구간을 먼저 앞서 가 지정속도 등 교통법규를 준수케 하고 출발 전 운전자의 음주여부와 학생들의 안전띠 착용 등을 확인하는 등 사전예방 활동을 벌이는 경찰의 에스코트는 수학여행단 차량 뿐만 아니라 전체 교통질서를 계도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전국 경찰서가 공조하도록 연계돼 있어 관할 지역을 넘어서더라도 수학여행단의 버스가 이동하는 지역의 경찰서에서 릴레이로 에스코트를 계속하므로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학생들에게는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수학여행을 즐기는 추억을 선사하기도 한다.

경기경찰은 그동안 전국 타시·도에 비해 가장 인력이 부족하면서도 각종 범죄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도민을 위한 경찰상을 심어 주었다. 경기경찰이 앞장서 하는 많은 일 가운데, 학생들의 수학여행단 에스코트는 학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해소시켜주는 사례 중 하나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버스회사로 하여금 당일 운행 차량의 사전 정비와 안전운전을 일깨워주기도 하는 경찰의 에스코트에 도내 모든 학교가 호응할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경기 경찰의 노고에 거듭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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