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이란을 꺾고 사상 첫 예선 전승으로 5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쾌거를 자축했다.
한국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A조 최종전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김두현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이란을 1대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예선전적 6전 전승(승점 18)으로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 안고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지난 3월3일부터 시작된 예선 6경기에서 난적 이란, 중국,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격파하며 파죽의 6연승에 9득점, 무실점으로 ‘퍼펙트 예선통과’의 대기록을 일궜다.
최태욱을 게임메이커로 내세우고 조재진-최성국 투톱을 가동한 한국은 두번 질 수는 없다며 파상공세로 나온 초반 이란의 기세에 주춤했다.
그러나 전반 16분 김정우의 대포알 슛으로 반격한 한국은 전반 38분 최태욱의 슈팅이 빗맞았고 전반 45분 조재진의 왼발 슈팅도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들어 공세를 강화한 이란은 13분 보르하니와 나드비키아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예선 6경기 540분 무실점 행진을 기록한 ‘거미손’ 김영광의 신들린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거의 무승부로 흘러가던 분위기가 극적으로 반전된 결승골은 김두현의 날쌘 헤딩에서 터져 나왔다.
후반 44분 최원권이 오른쪽 측면을 치고들어가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김두현은 정확히 머리에 맞히는 헤딩슛으로 이란의 왼쪽 골네트를 깨끗하게 갈라 대미를 자축하는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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