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모 단체장의 1인 시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용이란 곱지 않은 시선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주민들을 대표하는 선출직 단체장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몸으로 표현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많다.
이런 단체장을 보면서 많은 광명 주민들은 아쉬워 하고 부러워 하고 있다.
5천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신축한 광명역사가 시발역에서 졸지에 정차역으로 전락했는데도 1인 시위는 커녕 공식적인 자리에서 목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비단 단체장이 아니라도 주민들로부터 선출된 시의원들도 이 문제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총선기간중 주민들은 ‘혹시나’하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나’였다. 경부고속전철이 개통된 지 4개월이 됐는데도 누구 하나 정부를 상대로 이를 해결하려 들지 않고 있다.
물론 그동안 움직임은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없다. 일부 인사들의 활동도 사그라든지 오래다.
광명역사의 정차역 전락으로 주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불편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당국은 명심해야 한다./배 종 석 (제2사회부 광명)
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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