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속타는 지역경제, 희망은 있다

금년 여름은 유난히도 무덥고 지루하다. 이러한 폭염 속에 우리 경제는 지속적인 내수침체의 장기화, 원자재 값 폭등, 자금 사정 악화로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엔 천정부지로 치솟고있는 국제유가, 그나마 우리경제를 버텨왔던 수출의 둔화 조짐 등으로 인해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시련을 맞고있다.

또한 세계경제 흐름은 현재보다 더 복잡하면서도 급변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중국시장 변화 등 BRICs시장, FTA등 차별적 지역주의 등으로 세계시장은 국가간 통상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5대 교역상대국은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순으로 집계되었고, 무역수지 흑자국으로는 중국, 홍콩, 미국, 멕시코, 베트남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BRICs가 차세대 세계경제의 성장축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공업 4개국인 NICs에서 BRICs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주목받는 이들 국가는 모두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보유해 거대 경제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시장을 선점하려는 다국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흐름속에 역시 나라와 지역경제 발전의 뿌리이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2%에 달하는 등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을 위한 우리경제의 파수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자본과 인력 측면에서 열세와 경험부족으로 인하여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더구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세계시장이 확대되고 국내시장에서도 경쟁이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고 있을뿐 아니라, 치솟는 유가와 원자재 수입가격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역시 수출이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는 점을 볼 때 우리의 중소기업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과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수출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및 지원이 절실하다.

따라서 수원시에서는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최근에 캄보디아 및 베트남과 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해 경제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시장 개척에 대해 대폭적인 확대실시는 물론 각종 지원도 확대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을 업그레이드해 나아갈 계획이다. 현재의 지루한 폭염이 분명히 막을 내리듯이, 우리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리라 확신한다.

/심언형 수원시 국제통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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