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혈액이 부족하다고 한다. 헌혈에 대한 여러 안좋은 이야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헌혈을 꺼리고 있는데다 헌혈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방학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헌혈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의 일부를 떼어내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숭고한 행동이며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중의 하나라고 생각 한다.
과학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피를 대신할만한 것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여러가지 병이나 부상으로 피가 부족하여 사경을 헤매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그분들에게 피를 나누어주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며, 학생이나 군인을 제외하면 일반인들이 헌혈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는 항상 피가 부족한 상태이며 학교가 방학을 하면 피 부족은 더 심해진다고 한다.
얼마전 일간 신문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불안한 국제정세와 헌혈의 60%를 이루고 있는 학생층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경기도내 헌혈량이 급격히 감소,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에도 도내에서 채혈된 혈액이 목표량에 크게 미달, 1년 내내 혈액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병원 등지의 혈액공급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밝혀져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또 혈액부족으로 수술을 하지 못하는 사태에 대비, ‘헌혈의 집’ 헌혈자에게 영화관람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는 한편, 봉사원과 학생들을 활용한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체내에는 남자의 경우 약 8%, 여자의 경우 약 7% 정도의 혈액이 있으며 체중이 60㎏인 남자는 4,800㎖, 50㎏인 여자는 3천550㎖의 혈액이 있다.
의학적으로 체내 혈액량의 약 15%(체중 60㎏의 남자 720㎖, 체중 50㎏의 여자 525㎖) 정도가 손실되어도 건강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한다. 헌혈을 하면 자신의 피를 400㎖정도 뽑아내게 된다. 1회 채혈되는 양은 나라마다 국민들의 여러가지 상태를 고려하여 정하는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좀 적게 뽑는 편이다. 400㎖ 정도의 피는 우리 몸에 여분으로 있는 피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헌혈로 빠져나간 혈액량은 나이나 영양 상태에 따라 개인차는 있으나 헌혈 후 하루 정도면 대부분의 순환혈액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또한 최근 발표된 외국 사례에서는 헌혈이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 준다고 하니 헌혈은 타인이 함께 건강할 수 있는 일석이조가 아닌다. 건강할 때 헌혈합시다.
/박형규 명지대 사회복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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