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호텔 캐슬 영빈관에서 전국 규모의 ‘2004년도 통일대화의 광장’ 행사가 있었다. 통일교육전문위원 경기도협의회(회장 최원형)가 주최하고 통일부통일교육원이 후원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전국의 통일교육전문위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최광식 고려대 교수의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대응방안’이라는 전문가 초청 강연으로 시작됐다.
통일교육원 원장 주재의 오찬이 있고 나서는 북한이탈주민(3명)과의 대화가 1시간동안 진행됐다.
다음엔 대북 식량차관 인도요원으로 참가했던 전문위원들의 방북경험 발표가 ‘식량차관 인도 현장에서 본 북한’이란 제목으로 있었다.
탈북예술인 초청공연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평양민족예술단 등 단원이었던 남녀예술인 15명이 약 60분간 공연했다. ‘반갑습니다’ ‘아리랑’(합창) 재강춤(무용) 금강산타령(독창) 강강수월래(무용) ‘휘파람’(2중창) ‘서울에서 평양까지’(독창) ‘밀양아리랑’(3중창) ‘뻐꾸기’(독창) 인형춤(4인무) 악고독주, ‘광한루로 어서가자’(2중창) ‘장고춤’(독무) ‘통일무지개’(병창) ‘우리의 소원은 통일’(합창) 순으로 레퍼터리는 이어졌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의 ‘최근 남북관계 현황과 전망’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특강은 최근 남북관계 평가, 북핵문제 동향, 인적·물적 교류, 경제협력사업(개성공단·철도 및 도로연결·금강산 관광), 대북인도적 지원, 북한 이탈주민 대책, 향후 중점 추진 방향 등 폭넓은 언급이 있었다.
이 차관의 특강은 참여정부 들어 강조한 대목이 전혀 없지는 않으나 전반적으로 정권색을 탈피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이 차관 주재 만찬이 끝난 오후 7시까지 장장 9시간에 걸친 전국 규모의 큰 행사였다. ‘통일대화의 광장’ 중간에 더러 견해가 다른 의견이 교환되면서 큰 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잘 마무리되곤 했다. 이 행사는 통일교육전문위원경기도협의회가 유치했다. 벌써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있었던 일이지만 알려지 지 않아 소개하는 것이다./임양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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