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아름다운 삶을 갖자’가 첫째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많이 웃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젊을 때보다 체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민감해져 쉽게 비관하는 경향을 보이기 쉬운 노인들에게 밝은 생각과 웃음은 꼭 필요하다. 심각한 생각보다는 유머를 즐기고 옷도 밝고 화려한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문에서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뉴스를 찾아 읽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적 활동을 통한 뇌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둘째다. 노인들의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은 뇌에 생기는 이상이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 질환이다. 뇌의 노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은 생활 속에서 뇌를 자극하는 두뇌 운동을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늦출 수 있다. 신문에 게재되는 낱말 맞추기를 매일 해 보는 것도 좋고, 산 이름이나 지명 외기 연습도 좋다.
‘근력 강화 운동으로 전신 건강을 다져야 한다’는 셋째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이 근육량 감소로 인한 근력 약화다. 자신의 연령과 신체 상태를 고려해 걷기·자전거 타기 등이 좋은데 특히 걷기는 노인의 골다공증 진행을 막아 줄 뿐만 아니라 체중조절에도 효과적이다. 걷는 운동은 두뇌 자극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고른 영양 섭취’는 건강유지의 기초다. 노인의 식단은 기본적으로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풋고추·부추 등 녹색채소를 마련해 식욕을 돋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생선이나 육류의 살코기 등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을 선택하고 하루 1~2컵의 따뜻한 우유를 마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식사는 최소한 30분이 소요되도록 천천히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다섯째,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필수다. 대개 건강검진을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절차로 여길 수 있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이용하면 된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가 발표한 ‘장수 건강 5계명’은 실천에 크게 어려움이 없는 건강유지법이다. 문제는 경제력 없는 노인들, 특히 불효자를 둔 노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점이다./임병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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