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괴담

월 4회의 부부관계를 갖는 커플은 1회만 갖는 커플보다 연간 4만9천달러(5천600만원)의 돈이 안겨주는 행복감을 더 갖는다고 한다. 미국 다트머스大 블랑크 플라워 교수와 영국 워릭大 오즈 월드 교수가 15년동안 1만6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이러하다는 것이다.

성에 대한 진문기문도 많다. 몽유섹스란 게 있다. 멀쩡한 중년 주부가 밤중에 거리로 나와 낯선 남자와 성행위를 하고도 자신의 행위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희귀병 사례가 며칠전 호주수면협회 연례회의에서 보고됐다. 이 중년 여인의 주치의 로열 프린스 엘프리드 병원 뷰캐넌 박사는 일종의 수면장애 환자라고 진단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기업인으로 살라흐 알 사이아리라는 사람은 64세의 나이에 13세짜리 소녀와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은 무려 58번째 인데도 60번을 채우겠다며 기염을 토했다는 것이다. 동물 중에 가장 많이 관계를 갖는 것은 호주산 어리귀뚜라미다. 캐나다 토론토大 생물학자 귄 박사팀의 연구에 의하면 어리귀뚜라미 수컷 1마리가 암컷을 상대로 갖는 교미가 3~4시간에 무려 50~58회에 이른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건 암컷이 수컷의 단백질 덩어리인 정액의 많은 양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수컷이 많이 교미하도록 진화됐다는 것이다.

인간의 성생활에 대한 조사도 나왔다. 콘돔 제조업체인 듀렉스사 조사에 의하면 프랑스인들이 연간 137회로 단연 1위다. 아시아는 태국인이 103회, 말레이시아인 86회, 싱가포르와 홍콩인 79~80회, 일본인은 46회로 나왔다. 한국인에 대한 건 없다. 그러나 이 내용은 신빙성이 희박하여 믿거나 말거나 한 흥미용에 불과하다. 아시아에선 성문화를 잘 드러내지 않는 요인이 프랑스 등 서구인들과 차이가 많은 것으로 꼽힌다.

인간의 성횟수는 어리귀뚜라미와 본질이 다르다. 어리귀뚜라미는 수컷이 암컷에 영양을 주기 위한 것이지만 인간의 정액엔 영양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또 횟수도 횟수지만 작품을 중요시한다. 그러므로 충동적 섹스는 동물의 교미와 같은 것으로 허무하다. 매매춘 같은 것이 이에 속한다. 농익은 사랑으로 심신이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것이 인간다움의 섹스라고 성문제 전문가들은 말한다./임양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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