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북한축구가 내년 제2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한다.
북한이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 본선에서 12년 만의 남북축구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동아시아축구연맹은 2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정몽준 EAFF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선수권대회 조 추첨을 실시했다.
추첨 결과 북한은 대만, 괌과 함께 A조에 속했고 B조는 홍콩, 마카오, 몽골로 짜여졌다.
예선은 내년 3월5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예선 1위 팀이 내년 7월 본선 출전 티켓을 따낸다.
본선은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 중국, 일본과 예선 1위 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방식이다.
북한은 예선을 통과해야 하지만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조에서 3승2무1패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따돌리고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전력을 감안할 때 무난히 예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제1회 동아시아연맹선수권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계기로 동북아 축구 강호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출전 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달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이 4번 시드의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홈앤드 어웨이로 2차례 남북 대결을 갖게 돼 동아시아연맹선수권까지 포함하면 내년에 최다 3차례 남북축구 대결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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