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곽정환(69) 구단주가 K리그를 이끌어갈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05년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표결 끝에 곽 구단주를 2년 임기의 회장으로 뽑았다.
프로축구연맹 회장이 대의원 총회에서 표결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 13개 구단 구단주와 유상부 현 프로축구연맹 회장, 대한축구협회 파견 대의원 2명 등 16명으로 구성된 대의원들은 이날 총회에서 2시간에 걸친 난상토론 끝에 회장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곽 구단주를 선임했다.
신임 곽 회장은 지난 88년부터 성남 일화의 구단주를 맡아오고 있으며 지난 95년에는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신임 곽 회장은 “중책을 맡겨준 것에 대해 기쁘기도 하지만 한국프로축구 발전이라는 명제 앞에서 책임감을 더 많이 느낀다”며 “프로축구가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간단한 문제들이 아닌 만큼 프로축구계의 목소리를 수렴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김성훈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