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임금체불 여전

반월·시화공단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반월·시화공단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451건을 상담한 결과 임금체불과 관련된 고충이 74건(27.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국제결혼 62건(23%), 사업장 이동 51건(18.8%) 등이었다.

지난 1월 진행된 615건의 상담에서도 임금체불과 관련된 고충이 107건(25.7%)으로 가장 많았고 국제결혼(107건)과 사업장 이동(6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는 “부도나 도산 등으로 부득이하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 경우도 있으나 아직도 적잖은 사업주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약점 등을 미끼로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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