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웅크렸던 마음을 펴고 얼굴에 봄의 신선함을 담고 싶은 요즘. 올봄 메이크업의 테마는 자연스럽게 빛나는 얼굴, 화장을 한듯 안한듯 햇빛에 반짝이는 피부 표현이 올봄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화장품업체마다 봄 메이크업 패턴을 잇따라 제안하고 있다. 봄이면 색조 화장품의 주색상으로 꼽히는 핑크 외에도 밝고 활기찬 느낌을 주는 진주 같은 광택의 은은한 오렌지 핑크 눈매, 선명한 핑크의 입술과 진주광택의 고급스러운 피부로 표현된 오렌지색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태평양 ‘라네즈’의 봄 메이크업은 코럴 핑크에서 퍼플 핑크까지 다양한 핑크를 혼합해 표현하는 ‘핑크 익스프레션’을 내세우고 있다.
라네즈가 제안하는 6가지 패턴 가운데 첫째는 진주처럼 은은한 오렌지 핑크 눈매에 선명한 핑크 입술과 진주 광택의 고급스런 피부로 표현되는 ‘스타일 & 러블리 핑크룩’이다. 둘째는 활력이 넘치며 자연스러운 ‘에너제틱 룩’으로 퍼플핑크의 눈매와 오렌지 핑크의 반짝이는 입술로 연출된다. 셋째는 어려 보이며 유쾌함이 느껴지는 ‘프레시 룩’으로 선명한 핑크 눈매에 투명하게 표현된 입술까지 핑크로 상큼하게 얼굴 가득 물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넷째는 ‘트렌디 룩’으로 은은한 핑크빛이 나는 밝은 회색 눈매, 그리고 핫핑크의 강렬한 입술이 도도한 매력을 발산한다. 다섯째는 스모키 핑크의 ‘시크 룩’으로 회색빛 눈매에, 라이트핑크 글로스로 입술을 연출해 눈매와 조화를 맞추면 한껏 매력을 더할 수 있다. 여섯째는 지적인 느낌의 ‘인텔리전트 룩’으로 퍼플핑크빛 눈매, 베이지 핑크의 입술로 지적이며 자신감 가득한 모습을 완성할 수 있다.
엘지생활건강의 ‘오휘’가 제안하는 올 봄 메이크업은 ‘랩소디 인 러브’라는 주제 아래 핑크, 바이올렛, 오렌지 등 화사하고 생동감 있는 색상이 경쾌하게 어울려 봄날에 설레는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오휘 브랜드 매니저는 “2005년 봄에는 지속되는 경제 불황과 실업 등에 힘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밝은 기대와 소망을 반영하듯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화사한 색상이 많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여성스러운 의상과 메이크업 스타일을 말하는 ‘로맨틱 페미닌 룩’에 어울리는 핑크와 오렌지의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눈매와 펄감이 풍부한 반짝이는 입술의 메이크업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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